"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
Fight the Good Fight of the Faith
1Tim. 6:11-16
오늘은 기축년 처음 맞는 신년축하주일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올 한 해를 어떻게 살 것인가? 열린 교회는 어떤 교회가 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이야기와 비전, 그리고 목표를 말하고자 합니다. 디모데서는 바울이 자신의 믿음의 아들인 디모데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디모데 전후서와 디도서를 보통 목회서신이라고 합니다. 에베소 교회의 목회자요 책임자인 디모데에게 목회자로서 지켜야할 지킴들을 교훈하고자 한 것입니다. 지상의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여 각 지체가 유기적인 연합으로 한 몸을 이루어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목회란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어 나가는 과정이요, 이상적인 그리스도의 몸을 목표로 목회자와 성도가 함께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단결해서 그것을 이루어 나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목회는모두가 함께 합력해야 할 문제입니다. 목회자와 성도는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공동으로 섬겨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목회의 본질입니다. 여기서 지나는 것은 교회도 목회도 아닌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본문을 저를 포함해서 우리 모두에게 주시는 주님의 음성으로 들어야 할 것입니다.
바울은 믿음으로 낳은 자녀인 사랑하는 디모데를 이렇게 부릅니다. "오직 너 하나님의 사람아!"(But you, man of God!). 이 얼마나 가슴 뛰는 부름입니다. 세상의 어떤 호칭보다 영광스럽고 자랑스러운 호칭입니다. 이는 디모데가 하나님께 속한 하나님의 소유라는 사실을 증거합니다. 이는 디모데의 위상이요, 정체요, 소속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오늘 우리를 당신의 사람으로 부르시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속한 자요, 그의 소유요, 그의 뜻과 비전을 함께 공유하는 자로 부르시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이 말씀은 아무에게나 주시는 말씀이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주시는 말씀입니다. 여러분은 이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우리를 대접하는 방식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모두를 당신의 사람들로 부르신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12절에는 두 개의 명령이 나옵니다. 첫째, "싸우라!," "믿음의 선한 싸움을!"(Fight the good fight of the faith). 둘째, "취하라!," "영생을!"(Take hold of the eternal life) 성경에는 성도들의 삶을 전투에 비유합니다. 이는 우리가 어떻게 싸워야 하는가? 싸워서 무엇을 취할 것인가?를 알려주는 작전문서입니다. 전투에 임하는 장병들이 숙지해야 할 사항은 첫째, 왜 싸워야 하느냐? 전투의 목적이 무엇인가?와 둘째, 어떻게 싸워 승리를 쟁취할 것인가?하는 전략과 전술을 알아야 합니다. 이것을 모르면 싸울 수 없습니다. 신앙과 싸움은 어찌 보면 상반된 것입니다. 그래서 조건과 전제가 따라 옵니다. 믿음의 선한 싸움이라는 한정어가 따라 붙습니다. 싸우되 주먹과 혈기, 그리고 폭력과 무력으로가 아닌 믿음으로 싸우라는 것입니다. 이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이는 영적인 전투입니다. 총과 칼로 하는 전쟁이 아닌 신령한 전투, 영적인 전투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서 믿음이 필요합니다. 믿음이란 우리의 힘도, 권력도, 지식도, 그 어떤 조건도 아닌 철저히 주님만 의지하는 방법으로 싸우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영생을 취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싸워야 할 목표입니다. 우리는 적을 섬멸해서, 고지를 탈환하고 전리품을 남겨 나누어 갖는 것이 아니라, 영생을 취하는 것입니다. 세상의 부와 명예, 그리고 지위와 권세를 얻는 싸움이 아니라, 영생을 얻는 싸움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영생은 믿음의 방법으로 싸우지 않고는 얻을 수 없는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영생을 잃고 모든 것을 가졌다면 그 싸움은 진 싸움입니다. 그리고 믿음으로 싸우지 않고는 영생을 얻을 수 없는 너무나 당연한 것입니다. 너무나 간단한 원리요 방법입니다. 이 둘은 서로 긴밀한 관계에 있습니다. 수단과 목표는 항상 이런 관계에 있어야 합니다. 목표와 목적이 분명해야 정확한 수단과 방법이 동원될 수 있습니다. 동시에 정당한 수단과 방법만이 정확한 목적을 이룰 수 있는 것입니다. 사실 이 둘은 둘이 아닌 하나입니다. 둘 중에 하나가 잘못되면 나머지 것도 잘못됩니다.
우리는 70년대 베트남 전쟁을 잘 압니다. 왜 베트남이 월맹에 패했을까요? 그들은 왜 싸워야 하는지에 대한 분명한 목표가 없었습니다. 그러니 낮에는 베트남군으로, 밤에는 월맹군으로, 자신들의 전쟁을 위해 우방이 공급해준 무기와 물자를 팔아먹고, 처자식과 함께 전쟁을 수행했습니다. 유사 이래 이런 전쟁을 없었습니다. 전쟁의 잘못된 방법이 결국 전쟁을 폐하게 했습니다. 이와 같은 역사적 교훈을 반면교사로 삼아 우리는 승리해서 영생을 취하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2009년 1월 4일 열린 교회 신년축하주일 설교*